秀가 그리운 날엔

이젠 보조제가 필요해

秀니가그리운날엔 2011. 10. 28. 16:04

 

요즈음 늙느라고 정말 힘들다.

약이라 함은 아주 아프지 않으면

먹지도 않고... 아파도 그 때를 맞추어 먹는일은

나에게 엄청 힘겨운 일이다.

 

거울을 보며 하나둘씩 늘어가는 흰머리에 속상한건 벌써 옛말이다.

하나둘씩 늘어가는 주름살만 해도 속상한데...

나의 몸 기능이 쇠퇴해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해

증상으로 나타나다니...

 

인간의 수명은 50년이지 싶다.

과학의 발달로 그 수명을 늘리지...

쇠퇴해진 몸을 이끌고 살아나가 가려니

고통이 당연하지 아니한가...

 

물론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을 먹으면

이런 힘겨운일도 쉬워진단다..

하지만 그 부작용이 무섭다니..

게으른 나에게는 좀 더 고려해봄직하다.

 

그래서 선택했다.

건강보조제..

울 엄마가 늘 말씀하시기를

쟤는 몸에 좋다는걸 절대 안먹는다고...

 

엄마... 이젠 저도 어쩔수 없어

건강보조제까지 사서 먹어요..

한알 한알 손박닥에 올려놓으니

한주먹이다.

한입에 털어 넣기에 좀 많다.

 

주변 언니들에게 물어보니...

하루 이틀에 끝나는것이 아니란다..

3년에서 많게는 10년도 더한단다.

에고...

암튼 음식에서 잘 섭취하고

견디어야만 한다.

 

늙어서 살아간다는것이

이래서 서럽고 외로운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