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연극 길위에서

秀니가그리운날엔 2013. 5. 7. 15:25

 

 

정미소극장을 처음 접했던 연극...
정말 정미소 같았다.. 연극배우 윤석화의 소유란다.
여기서 처음 보았던 서은경씨.. 참 소박하고 좋았다.
마치 호프집에서 생음악을 들으며 맥주 마시는 기븐으로 보는 연극,
배우들이 음악을 직접연주하는데 잘한다..
어떤이의 꿈, queen의 Don't stop me no, auturm leaves, camel의
long goodbye 등.. 낯 익은 명곡들이 나온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것같은 기븐을 냈다는...

길 위에서...
우리는 모두 인생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여러 선택의 길이 있고 내가 가는 길이 있으면 가지 않은 길도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남은 길도 있고 뒤돌아 회상해 보는 지나온 길도 있습니다.
이 모든 길들이 의미가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연장선상인 길 위의 어느 한 지점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들에게 등떠밀려 그냥 의미 없이 밀려가고 있습니까?
잘못 길을 후회하며 지나온 길만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뒤도 옆도 안돌아 보며 마구 뛰어가고 있습니까?

정미소 극장에서 정말 좋은 연극 "길 위에서"를 보시고 나오면서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잠깐 인생의 길 위에서 한박자쯤 멈춰서서 나의 지나온 길, 지금 내가 있는 길,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시는 겨울밤의 여유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작곡, 작사, 편곡 등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이 실제 무대 위에서 여러 주옥같은 명곡들과 대중적인 록 선율을 들려주는 연극

줄거리
'길 위에서'는 음악의 길을 가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생계문제와 서로간의 음악적 갈등으로 인해 각자의 길을 가다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대는 자신의 전부였던 음악이 현실문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포기해야만 했던 주인공,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놓지 못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또 다른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더더, 퀸 등의 노래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들려준다. 연출 김종우, 출연 서은경, 차성준, 강민호, 박정환. 입장료는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청소년 1만2천원.
200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