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를 중심으로 동해 먹거리
1) 동해에 가면 뭐니 뭐니 해도 물회를 맛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물회라고 다 같은 물회가 아닙니다. 어떤것은 이게 물회야? 물도 없는데? 하는것도 있고
정말 국물에 회랑 국수가 있는것도 있지요^^
우선 물이 없는 물회를 소개 합니다~
이 물회는 속초시내 중앙시장 맞으편쪽에 갯배 타는곳( 가을동화에 나오는 은서네집으로 가는길은 이
갯배를 타면 되는데 요금은 편도에 200원 밖에 안하지만 손님이 직접 밧줄을 당겨서
배를 움직여야 한답니다.) 에서 좌측으로 들어 가면 송도 물회집이 보입니다.
이곳은 손 바닥만한 참 가자미와 배, 당근..기타 야채들을 채 썰어서 참기름과
마늘 팍팍 넣고 무쳐 주는데.. 이곳에서 한번 맛본 사람들은 대부분 반드시 속초를 방문하면
꼭 먹고 가지요~
이 물회의 특징은 물이 없다는것입니다 . 거의 세꼬시 무침이라고나 할까?
가격은 만원이구요^^
내가 속초에 살때는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어었더랬습니다^^
두번째는 고성가는쪽으로 가면 공현진 초등학교 바로 육교 밑에 작은 항구가 있는데
가진항이라는 곳입니다. 원래 언덕위에 있는 물회집이 원조라 하지만 아래 항구쪽에
회집들이 주르륵 있는데.. 전..입구에서 세번째집을 들어간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물회...물 한사발에 해삼, 멍게등... 각종 해물과 국수를 같이 먹는 물회입니다.
꼬들꼬들한 해삼과 향긋한 멍게가 입안 가득...하지요^^
가격은 만원에서 15,000원 그리고 2만원대까지 인거 같습니다.
전 이집 가본지는 꽤 오래 되어서 가격은 자신 없습니다^^
2) 속초 근처에서 회를 맛있고 싸게 먹으려면~~
회를 먹으려면 우선 주의할점은 관광객이 많은곳은... 진정한 대접을 못 받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대포항은 그렇니 주의 해야 합니다.
작은 항마다 해물 시장이 열리는데... 제가 가본경우는 작은 항구가 좋습니다.
외옹치항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동명항 근처에 제가 아는 고급횟집이 있는데 미리 연락하면 정말 임금님 부럽지 않는 상으로 차려줍니다.
해물이 많이 들어올때는 싸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비싸다 느끼실겁니다.
그래서 어느해에 가면... 메인보다 따라 나오는 해물들이 살아있는 새우며...성게며..
기타 귀한 해물들을 마구 내주어 대접을 융숭히 받고 오지만...
어느때 가면 해물들이 귀해서 푸대접을 받고 올때가 있지요.
그때 그때 해물들이 들어오는게 달라서인데 자칫 식당문제라고 생각하게 되니
유의해야 해야 합니다.
속초 살때 저렴하고도 싱싱한 횟집 한곳을 알았는데... 요즈음은 다른곳 가지 않고 이곳으로만
가지요^^
보통 우럭 한마리 광어 한마리 그리고 살아있는 오징어 회 매운탕에 밥까지 먹어도
5만원 안팍이니 저렴한거 아닌가요? 회도 살아있는 싱싱한 놈으로 주고... 먹을만 합니다.
여기는 동명항 가는 끝에서 좌측입구에 보면 선창이라는 횟집인데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3) 도루묵찌개, 곰치국
도루묵철이 되면... 주문진에서 도루묵찌개를 먹어 보는게 좋습니다. 거기가 원조인가 보더라구요^^
물론 곰치국도 국물이 시원하니 좋습니다.(곰치라고 동해에서만 잡히는 못생긴 생선이 있습니다.)
도루묵 찌개는 특별히 어디에서 먹는게 맛있다 하는건 없고 주문진항으로 가다보면 골목 골목
허름한 식당을 고르는게 비법입니다^^
도루묵'이라는 이름에는 확인되지 않은 고사가 얽혀있는데 참고 삼아 말씀 드리자면 16세기 말엽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 중 피난을 갔을 때, 한 백성이 '묵'이라는 물고기를 선조에게 바쳤는데 임금이 먹어보니 너무 맛이 좋아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 하였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임금이 문득 은어가 생각나 먹어보고는 맛이 예전과 달라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해서 도루묵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부를 때 맛난 음식은 없겠지요^^
4) 속초 중앙시장에 가시면 사와야 될것들...(지극히 제 기준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에 가면 요즘 뜨는 핫한 상품이 몇개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만석 닭강정이 유명해서 관광객들은 몇 박스씩 사간다지요^^
달달하니 맛있긴 하지만 많이 먹자니 제 경우는 좀...
식구 많으신 집에 가지고 가심 인기 좋으실 겁니다^^
두번째는 이곳에서 반만 말린 반건 생선을 사오는 겁니다.
말린 생선으로 오징어는 다 아시는거라 말씀 안드리고
이면수나 가자미를 사오셔서 후라이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살짝 튀겨 드심...아주 맛있습니다.
세번째는 명란젓입니다. 서울서 명란젓은 비싸지만.. 이곳은
짜지 않고 제법 맛있으며 작은 통 하나에 13,000원 정도 하니
가격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젓갈 파는 곳은... 젓갈끼리 몰려 있는데...그중 은성젓갈? 은정젓갈?
어머...기억이 가물 가물..암튼..전 가면 어디인지 아니 감으로 사옵니다만
이곳 명란이 좋은거 같아요.. 다른곳도 괜찮을 겁니다.
5) 요즈음 새로 뜨는 전복뚝배기집
언제 부터인지... 속초시내에서 동명항쪽으로 가는 방향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 생겼습니다.
좀처럼 줄이 줄어들지 않는데...이곳은 바로 전복 뚝배기집...
본관과 바로옆 별관까지 있더라구요~
한번은 줄이 짧길래 들어가 봤더니.. 전복은 딱 두개 주지만 해물 재료가 신선하여
조개 같은 경우는.. 조개살이 살콤 터진다고 할까?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지며
조개 국물같은 뚝배기 국물은 그야말로 맛있습니다.
전복이 비싼 관계로 18,000원이라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나
한번 먹어 볼만합니다.
속초 토배기는 아니지만... 제가 삼은 제2의 고향으로 속초에 살면서 알아낸 정보입니다.
이런 알짜배기 정보를 다 알려드리면 제가 자랑할께 없는데....
특별히 알려 드리는거 인줄 알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