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의 장편소설로 정윤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
줄거리
헌책을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나 보면 사랑할수 있을꺼 같은 여자 주인아(손예진)와
그녀를 만날수록 특별한 매력에 빠지는 노덕훈(김주혁)은 사랑에 빠지지만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자유로운 그녀를 덕훈은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그녀를 독점하기 위해
결혼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결혼을 한다.
그녀의 이중생활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켜볼수 밖에 없는것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인데... 마침내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더욱더 궁금한 그는 유전자 검사를 해서 본인의 아이임을 밝히고 영원히
그녀를 속박하려 하지만 그녀는 떠나고 몇달뒤 비행기표 두장을 보내온다.
반쪽짜리 남편을 선택하는 그의 인생은 행복할까?
영화는 행복한것처럼 끝을 낸다.
참으로 쇼킹한 영화다.
바람을 피우는일은 이제 쇼킹한게 아니지만
남편으로 하여금 허락을 받고 이중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 설정은 말이다.
사랑해서 헤어질수 없는 남주인공의 심정과 하는수 없이 그녀가 하자는대로
따르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고...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자신있는 태도로 두 사랑을 공유하는 여자...
과연 있을수 있을까?
남자의 경우는 많이 보았다.
우리의 옛 사람들은 버젓이 한집에서도 두집살림을 하지 않았나?
그럼 여자도 그럴수 있기 하지만
주인공이 나라면 힘들꺼 같다. 왜? 내 사랑은 하나이다.
하나를 끝내야 하나를 받아 드릴수 있는 구조로 생긴 사람이니까.
어찌됐든 영화속 손예진은 미워할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어쩜 작가는 남자들의 자유로운 사랑방식을 거꾸로 대입해 꼬집은것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