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던킨 도너츠 로스팅 공장 방문기
오랫만에 내린 전날의 단비는 아쉬웠던지 간간히 비가 내렸던 아침에
우리는 강남역부근 던킨 도너츠건물 뒤에 세워진 버스에 올랐다.
오랫만에 AB반이 함께 만나는 날이였는데.. 이제 겨우 B반은 익숙해졌는데.. 처음 몇일만 보고 헤어졌던
A반은 조금은 서먹했다.
비가 내린 다음날이라 그런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냥 깨끗하기만 했는데...
경기도인가 싶더니 벌써 도착이란다. 경기도하고 충청도 경계라 그런지 충청도 하면 멀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가까웠다.(한시간정도~)
도착하니 하얀 까운과 모자 그리고 발싸개가 준비 되어 있었다.
우리는 무슨 실험실에 들어가는 사람들처럼 복장을 갖추고..
손도 씻고... 바람으로 온몸을 세척한후 공장안으로 들어갈수가 있었다.
생각보단 아담한 공장이였고.. 깔끔했다.
물론 먹을것을 취급하는곳이니 만큼 방문자의 복장도 신경쓸만큼 위생적이였다.
윗층 회의실에서 갓 내린 커피 한잔을 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다보니~
던킨의 마케팅 담당이 던킨에 대한 자료를 프로젝트를 통하여
알려주셨다.
이분은 던킨의 부장님^^
프로젝트 강의를 끝마친후
우리는 로스팅 과정을 실제로 공장 내부를 돌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공장에선 로스팅중이라 소음이 있는지라.. 확성기를 통하여 설명을 들어야해서
귀를 쫑긋 세우지 않으면 안되었긴 했지만^^
로스팅 공장 내부는 비밀 사항인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생략~~
중아메리카와 남 아메리카 그리고 인도네시아등지에서
아라비카를 들여와 습도와 온도를 맞추어 보관한다음~
생두 투입실에서 적당히 브랜딩하여
금속등..이물질을 골라내어
12~14시간 걸여 240Kg 정도를 로스팅한다.
로스팅된 콩은 쿨링머신에서 공기로 열을 식히여~
포장기계로 가서 1분에 35개를 포장한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이다.
포장기계위에 진공관이 있었는데.. 이렇게 포장직전에 조차 공기와 차단되어야
한단다. 난 이곳이 젤 인상깊었다.
공장을 견학후 우리는 실험실도 견학했는데..
로스팅된 콩의 맛과 볶아진 상태... 그리고 포장 상태등 여러가지를 선별적으로
실험하는곳이라 했다.
그중 그곳 실험실에 근무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선배와 함께
콩의 볶아짐에 따른 맛 감별하는 컵핑를 직접 해 보았다.
일단.. 볶아진 콩을 갈아 냄새를 맡아보고..
물을 부어.. 3분정도 있다가.. 맛도보고..
이곳에서 신맛, 쓴맛, 고소한맛등.. 몇%인지를 감별한다고 한다.
컵핑하는 방법은 우선 물위에 껍질등을 제거한후
한 스픈을 떠서 입에 후릅 하고 휘파람을 불듯 빨리 빨아들인후
바로 뱉고 나머지는 삼키어 맛의 향기와 끝맛을 감별한다.
일단 실험실에서...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선물로 주신 에스프레소용과 일반용 커피를 감사히 받고 식사를 하러
자리를 옮겼다.
잠깐 자리를 비우신분들이 많아 전부 찍지는 못했지만..
공장앞에서 단체 사진도 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