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길을 나서 전철을 타니 벌써 배낭매신분들이 많아
아~ 비오는날 나처럼 무모하게 산에 가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했는데...
토요일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
거짓말 같이 그치고 산행하기에 무척 좋았던 날씨였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남한산성 산행을 진행했구요~
참석자가 없는 관계로 조금 계획을 바꿔 동문쪽에서 출발하지 않고
남문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검단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역시나 많은분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가는길목에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와
예쁜꽃과 볼꺼리들이 즐비하더군요~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물줄기가 시원했습니다.
예쁜꽃들^^
햇살 보이시죠^^
통일 기원 돌무덤이랍니다
남문에 도착하니~~ 성곽이 제대로 보이고~
오래된 나무들도 여기 저기...
용문사의 은행나무만큼은 아니지만...
오래..오래된 나무들...
검산산을 향하여~~ 발길을 오른쪽으로^^
사실 검단산을 쉽게 갈수 있었으나~
조금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보통 빠른길로 가면 힘든산행도 아닐꺼였는데..
이리저리 가다보니 이날 총 걸은길이가 12마일정도? ㅎㅎ
하여간 최종 검단산 가는길인데...가기 쉽도록 잘 만들어져 있지요~
맨 꼭대기에 올라 갔더니!
헉~~ 모야?
검단산 꼭대기에는...작은 헬기장만이....
그 흔한 무슨봉 이런 커다란 돌도 없이...
움직이는 비석같은 데에 검단산이라 써 있었습니다.
올라와 보니 허무~~
하지만 이 검단산은 이렇게 성남쪽~ 남한산성에서 올라올수 있고~
광주쪽에서 그리고 하남쪽에서도 올라올수 있답니다~
그리고 꼭대기 넘어엔...
아름다운 소나무가 솔향기를 폴폴내며
시원한 바람이 샤워를 해주는데~~
그 맛이란~~ 안가본사람은 모른다는...
소나무들 잘 생겼죠?
굵직한 나무껍질~~
너무 멋집니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어느 작품같습니다.
멋지죠? 멋져서...자꾸 자꾸 카메라를....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서 쉬시는 노부부 그림이 좋아 한장~~
한여름 일부러 계곡도 가는데~~
이리 물좋은 곳을 그냥 지날칠수 없어~
한참을 발장구를 치며 놀다 왔습니다.
엄청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