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나는 무엇이였을까?
아무튼 사람으로 태어난걸 보면 좋은일을 했던거 같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나쁜일을 하면 다시 태어날때 사람으로 못 태어난다고...
정말 전생은 있는건지 조차 알수는 없지만... 만약 있다면 전생에 나는 무엇인지 아니 우리가 무엇이였는지
모두 궁금해 할것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난... 흙이 좋다.
작아도 좋으니 한평정도라도 마당이 있음 봄에 꽃을 크게 피우는 작약을 심었을것이고
빨간 작은 열매가 맛이 좋은 앵두 그리고 4월에 향기로운 라일락을 심었을 것이다.
그리고 청초한 보라색 붓꽃도 심고...
여름에 손톱에 물들일수 있게 봉숭아도 심었겠지.
가을에 따 먹을수 있게 감나무도 한그루 심고...
홀씨가 날아 다니는 귀찮은 민들레도 사랑했을것이다.
여기 저기 토끼풀 사이로 네잎 크로바를 찿을것이고....
마당에서 지내는 시간은 내겐 힐링이 될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내게 손바닥 만한 땅도 허용치 않는다.
윗집같은 베란다라도 있음... 아마 난 거기에 야외 카페라도 만들었을텐데...
불행이도 우리집은 베란다도 없다.
작은 발코니에 화분이라도 키울라치면... 아랫집에서 물 떨어진다고 얼굴을 붉힌다. ㅠㅠ
오래 동안 키워 왔던 화분도 서서히 한개씩 없애고 있다. ㅠㅠ
그냥.. 내 좋아하는 카페처럼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신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이며.. 그것도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도 못할꽃도 말려서 장식도 해보고...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을꺼니까...
램프를 보다 예쁘게 꾸미려 손을 꿈지럭 거린다.
큐션에 수를 놓아 보기도 하고... 사실 움직이면 모든게 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