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을속 선유도에서~

秀니가그리운날엔 2011. 11. 7. 11:26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았다.

선유도안에 나무들은

저마다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

 

제멋대로 흐느러진 나뭇가지에

노랑잎이 간들 간들 매달려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다.

 

태양 아래 단풍은 붉은 빛이

더욱더 붉은빛을 발하고...

 

선유도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우리네 한강은 참으로 보배스럽다.

도시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이 없었다면..

서울은 아마도 삭막했을것이다.

 

88도로옆 쭉 뻗은 한강도로

저 멀리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제발 마음 맞추어 나라 살림 잘들 하시지...

국회 안에서야 싸우든지 말든지..

밖은 가을로 가득차 있다.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럽다.

 

 

선유교...

2002년 4월 2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95번지 선유도에 개장한 시민공원이다. 양화대교 아래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부지 면적은 총 11만 400㎡이다.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으로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꾸민 것이다. 한강의 역사와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강역사관·수질정화공원, 시간의 정원,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강역사관은 송수펌프실 건물을 보수하여 만든 전시관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은 1,151㎡이다. 한강 유역의 지질과 수질·수종·어류·조류·포유류 등 생태계와 한강을 주제로 한 지도, 시민들의 생업, 한강변 문화유적, 무속신앙 등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강의 나루터 분포도와 교량·상하수도·댐과 한강 유역의 수해 등 한강 관리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황포돗배와 한강수계도를 그래픽과 사인으로 선보이는 전이공간과 멀티미디어 정보갤러리, 휴게공간, 전망창을 갖춘 만남의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물봉선쇠뜨기·수련·검정말 등 각종 수생식물 1만여 본이 심어져 있고, 시간의 정원은 118종의 수목과 풀·꽃을 여러 개의 작은 정원에 나눠 심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특히 시간의 정원은 세로 41m, 깊이 5m 규모의 침전지 2개를 활용한 것으로 이곳이 한때 수원지였음을 보여준다. 구조물칙칙한 색깔과 거친 표면, 불규칙한 선이 각종 식물들과 절묘하게 어울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200석 규모의 원형 소극장과 카페테리아 나루 등 부대시설도 들어섰으며, 자작나무 숲과 미루나무 길도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너비 4∼14m, 길이 469m의 보행전용 교량 선유교도 설치되어 있다. 무지개다리로도 일컬어지는 아치형의 선유교는 교량 아래에서 빨강과 노랑·초록·파랑 등 4가지 빛으로 조명을 비추어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공원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한다. 

[출처]네이버 선유도공원

 

 

강다리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당겨보니... 63빌딩과 쌍둥이 빌딩 그리고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이 보이는 곳에 있는 꽃들은

행복할것이다.

늘... 시원한 물을 바라볼수 있으니....

 

선유도에는 토끼들이 많이 산단다...

어느 누군가가 유기한것이

지네들끼리... 자손을 퍼트리고..

대대손손 살려 한다.

 

아무튼 보기에 심심치 않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대나무 잎사귀를 닮은 나무는

하늘 아래 멋지다

 

은사시나무인지...

하여간 나는 나무가 하얗면 무조건 자작나무라 생각하지만...

 

가을 나무를 붙잡고 한컷...

기념 촬영를 했다.

 

작은 연못도 있고...연꽃도 있었지만...

연꽃은 없었다.

 

주변 불빛에 환하니 마치 크리스마스 츄리에

방울처럼 방울 방울 맺혀 있는것이

가을밤을 더욱 달콤하게 만든다.

 

다리에 불이 켜진 모양이다.

이게 바로 야경인데....

 

어느덧 해는 지고...

저 먼곳에 모든 불빛이 물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에펠탑은 아니지만..

철탑이 있었다.

에펠탑이 아니라서 철탑은 가늘다.

그리고..

에펠탑이 아니라서 아름다운 조형물이 아닌

그저.. 전기관련 철탑인거 같다.

 

야경의 제맛은 역쉬

물위에 오색빛이다.

 

낮에 보던 한강변 도로에도 일제히

가로등이 켜졌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날

선유도의 나들이는

유쾌하고

멋진 밤까지 가슴 가득 안고 돌아왔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조  (0) 2012.09.08
쿤토리아 신혼집 탐방기  (0) 2012.06.01
지금 그곳 북문엔 갈대가....  (1) 2011.11.07
가을밤 한옥정취에 푸욱 젖어  (0) 2011.10.28
독일공장 방문 ( 비유 약하신분은 보지마세요^^)  (0)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