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에서 황금 사자상을 받았다고 하니
어떤 영화 일까 궁금해서 본 사람이 많을것이다.
그중에 나도 하나이니까...
이 영화는 잔상이 오래 간다.
아름다운 잔상이였음 좋았을껄
더럽고 어둡고 꽤 기분 나쁜 잔상이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 과정 어둡고 추악한 잔상이 남는다는 것은
영화가 100% 완성적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환경에 의한 인간성이 결여된 악마 같은 인간이지만
오히려 그 자체가 불쌍한 존재라는것,
생존본능형 인간과 인간성이 부여된 인간의 차이,
복수로 시작된 모성애이지만
가여워하는 어머니는 원수조차 불쌍히 여기게 되는
어머니의 마음,
결국은 가족애를 느낀 인간은 뒤늦게 자신의 죄값을
자신의 죽음으로 갚는 다는 인간 본성,
칼로 하는 복수보다 감정을 지배하는 복수,
이런 모든것들은 감독이 주는 메세지이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관객에 알려주지만,
정말이지 어두운 소재와 결말의 영화를 나는 싫어한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젊은이들이 얼마나
이해를 할까? 오히려 어둠속의 생활의
잔혹속에서 그들은 좋은걸 배울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어린 학생들은 갸웃뚱하며 말하는
소릴 들었다. 이게 무슨 내용이지? 청계천 철거 이야기인가?
허걱... 아... 이게 아닌데 싶다.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이 감독이 주는 메세지를 100% 이해해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유독 한국영화가 장기 밀매등 어두운 면을
많이 다루는것 같아 안타깝다.
비평가들이나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작품으로서 호평 받는 영화이지만
보는 사람은 관객이기 때문
관객의 입장을 생각 안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둠의 이야기소재에서도 그 속에서 밝음을 끌어내고
희망을 끌어내는 몇몇 해외 영화를 본받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김기덕 감독의 영화의 전반부터 후반까지
연결고리의 흐름성과 곳곳의 상징들의 연결등의 짜임은
잉마르 베르 감독의 냄새가 약간 난다고 할까..
영화짜임새는 탄탄하다 싶지만,
유독 어두운 소재만을 다루는 김기덕 감독의 재능이
조금더 영화를 관객의 입장에서 좀 더 유쾌한 희망으로
끌어낼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영화의 제목이 피에타인건 정말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