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임지호님의 산당

 

 

 

지난해 구정다음날이 생일인지라..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정작 그날 당일은

미역국 말고도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친구가 미안하다며...

밥을 산다고 전화를 했더군요~~

 

기억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이왕 생일밥으로 먹는거..

평소에 안 먹어본걸로

언젠가 말만 들어본..요리연구가 임지호님의

산당으로 갔습니다.

 

 

음식점 입구에는.. 그의 철학인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입니다라는  글귀가 정문앞에 걸려있고~

 

뒤를 돌아봐야... 식당 간판인 산당이 보입니다.
그의 식당은 공기 좋은 양평에 자리 잡고 있었고~~

정확히 말하자면..  퇴촌 끝자락쯤 되는거 같아요~

 

왠지 많은 장독들이  요리연구가 식당 다워 보입니다

 

 

의미있는 글귀~~

식당내부 인테리어는

무언가 특별한것은...거의 없었습니다.

사진 생략~

잔뜩 기대를 한 그의 요리는

딱 3가지 코스 요리뿐~~

중간급의 선택을 추천하더군요~~

 

 

 자~~ 지금부터 코스요리 들어갑니다.

 

첫번째 코스는 죽입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두번째는 딱 두개 나오는 옛 구절판 요리인거죠~~

 

세번짼... 신선한 회 

 

 

 네번짼 마늘과 간장 소스를 곁드린..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돼지고기 구이가 두점 나옵니다.

가리비와 함께 살짝 얹어 먹으라고..야채가 곁드려지구요~

완자 이것도..종류별로 딱 3개씩 나옵니다.

소고기 양념구이가 나오구요~~

요거이 맛이 예술입니다.

생강을 채썰어 튀겨서...

아래있는거랑 같이 먹으면..

생강의 향이..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새우튀김 또한...

감자채를 튀겨서..얹어주구요~~

이 집은 채 튀김이 아주 그만입니다.

특히나~~ 냉이 튀김은....

바삭거리며 입속으로 퍼지는 냉이 향~~

정말 집에서 한번 튀겨 먹고 싶더군요~~

이 집에 첫번째 하이라이트인데요~~

제목은 달맞이 하러 가는 게 입니다.

맛보단...걍..눈요기^^

 

두번째 하이라이트는 밤을 구워주는데...

밤송이채로..접시에서 불을 붙여

굽는다는 겁니다.

맛은..그냥 밤맛~~ 

 

평범한...조기구이구요~

그다음은..밑반찬과 함께...

된장찌개와 솥밥이 나옵니다.

이집에서 좋은점은~~

음식양이 많지 않아.. 배가 알맞게 부르다는거~~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거~~~

 

 

 

가격대비... 음식과 맛이..

조금 맞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는다는건~~

맛을 찾아 다닌다는 즐거움도 있으니~

색다른 맛에 도전하실분은...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