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그리고 멋

삼청동 수제미와 서울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단팥죽

秀니가그리운날엔 2013. 2. 12. 14:19

 

 실로 오랫만에 삼청동 수제비집을 방문했다.

예전에도 사람이 많긴 했어도

줄까지 서지는 않았는데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다.

 

다행히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터라

줄이 길지는 안했다.

 

 

 드디어 수제비가 나왔다.

예전에 먹던 맛과는 좀 차이가 있는듯 싶다.

수제비가 다 수제비이지만...

풋고추 양념간장 맛이 좀 다른듯 하다.

 

 

 

 예전엔 풋고추를 아주 잘게 썬 양념간장을 주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아 바쁜지 쑹덩 쑹덩 썰어놨다.

그리고 양념장에 특별한 비법도 없는듯 보였다.

하지만 오랫만에 먹는 수제비라

그런데로 괜찮았다.

 

 

 수제비만 시키기 뭐 하여 감자전을 시켰는데..

정말 맛 없다.

 

 

 

 삼청동 수제비집 맞은편에 한방찻집이 새로 오픈한 모양이다.

가만 보아하는.. 문천식씨가 하는지...

연예인들의 화환 리본을 보니 짐작이 간다.

 

 

이처럼 삼청동에 한국형 가게는 괜찮아 보인다.

다만 곳곳에 빌딩들이 들어서는데

조금은 안타깝다...

북촌처럼 한옥마을 처럼 되면 좋을텐데...

이곳도 정말 많이 변했다.

 

 

 여기까지 온김에  그 유명하다던 서울서 뚤재로 잘하는집 단팥죽집을 방문했다.

 

 

 이 곳도 줄.. .줄... ㅠㅠ

유명한데 치고

도대체 줄 안서고 먹는곳은 없으니...

 

 입춘대길이라고 유리에 붙이 글씨가 돋보인다.

이땐 입춘이 되기 몇일전...

 

 

 단팥죽이 나왔다.

나는 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예전에도 먹을 생각을 안했는데...

정말 달기 무지 달다...

 

아 이게 맛있는거 구나..

 

 

 세명이 가서 두개만 단팥죽을 시키고

십전대보탕 하날 시켰다.

단팥죽 먹다 십전 대보탕 먹으니..

어쩜 그렇게 쓴지..

 

 

 단팥죽집 안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집안 식구 중에 누군가 수채화를 그리는지

액자가 즐비하다.

난 실제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면 좋아하는지라

이런걸 보면 기분이 좋아 진다.

 

 

 

 삼청동을 내려오면서

커피숍에 들려 라떼 한잔...

아트도 예쁘게 한 커피..

 

수제비보다

단팥죽보다

난 이 커피가 더 좋다.  ㅎㅎ

 

택시를 타고 경복궁역으로 오다보니

효자동이다.

효자동 레시피 가게를 알려준다고 갔는데...

결국은 못찾고 유럽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이 집도 예뻐 보인다.

난 왜? 이렇게 길눈이 어두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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